열반도에는 석가가 사라쌍수 밑에 누워 임종을 맞이하려 하자 그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보살, 제자와 신자, 동물 등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얼굴을 파묻고 우는 모습이나 눈을 가리고 슬퍼하는 모습, 동물들의 표정까지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고, 진한 색채와 부드러운 선을 구사하여 그려져 있다.
종이가 아니라 비단에 채색되어 있어 발색이 좋고 깊이가 느껴지는 불화이다.
화풍으로 보아 가마쿠라 시대(1182~1333)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1904년, 중요 문화재 지정.